[2010년 4분기]
SPEC ★★★

4분기의 가장 기대작이자 흥미롭게 본 드라마입니다. 케이조쿠2편으로 화제가 되기도 했는데, 후편으로 보기에는 완전히 독립적인 이야기라 제목도 SPEC으로만 표기가 되었군요. 형사물이면서도 초능력자와의 대결구도가 흥미로운 전개를 보이고 출연진도 화려합니다. 그 동안 거의 백치미 이미지로 굳어진 토다 에리카가 이번 만큼은 제대로 역할을 만났습니다. 아역출신의 카미키 류노스케가 블먼2에 이어 악역으로 등장한 것도 인상깊었네요. 여운을 남기는 결말이 다른 시리즈를 기대해도 되려나요?
황금돼지 ★★

출산 후 첫 복귀한 달의 연인에서는 조금 부족한 듯 보였던 시노하라 료코가 다시 파워우면으로 돌아왔습니다. 역시 아네고,언페어,파견의품격에 이은 원톱 드라마가 그녀에게는 잘 어울리는 것 같군요. 이번에는 전직 사기꾼으로 가석방중에 우연히 세금조사관이 되어 사회의 부정을 파헤친다는 전개입니다. 제가 눈여겨 보고있는 오카다 마사키군이 비중높은 조연으로 등장하여 사회 새내기역할을 무난히 소화했습니다. 그런데 예측 가능한 전개에 뻔한 결말이 조금은 아쉽군요.
영능력자 오다기리 쿄코의 거짓 ★☆

라이어게임 원작자의 드라마로 이번에는 편하게 볼 수 있는 코믹 추리물입니다. 미모와 카리스마로 인기를 누리고 있는 영능력자 오다기리 쿄코가 실은 가짜 능력자로, 각종 영능력에 의한 사건을 추리력으로 풀어간다는 스토리인데요. 각 사건들의 이면에는 감동이 숨어있다는 VOICE풍의 전개입니다. 억지로 감동을 짜내는 듯한 면도 있습니다만, 일단 절정에 달하고 있는 이시하라 사토미의 미모와 연기를 보는 것 만으로도 눈은 즐거운 듯.
[2010년 3분기]
호타루의 빛2 ★★

2007년에 굉장히 재미있게 봤던 호타루의 빛이 시즌2로 돌아왔네요. 홍콩으로 발령 갔다 돌아온 호타루가 부쵸와의 결혼 문제로 좌충우돌한다는 스토리입니다. 부쵸의 라이벌로 무카이 오사무가 등장한다고 해서 상당히 기대했는데 생각만큼 활약을 못해서 아쉽네요.(하긴 이미 호타루의 마음은 부쵸한테 가버렸으니) 도대체가 진전이 없는 관계가 이어지는데다 유치하기도 하지만 무난히 재미있게 보았습니다. 그런데 요즘 유행처럼 완결은 영화로나 볼 수 있을 듯.
GOLD ★★

일본 여배우중 최강의 카리스마를 자랑하는 아마미 유키가 형사에서 열혈 엄마로 돌아왔습니다. 사오토메 그룹의 사장이자 금메달을 목표로 아이들을 강하게 키우는 어머니 역할인데요, 역시나 그녀는 이런 파워 있는 역할이 잘 어울립니다. 앞에서 강의를 하던 연설을 하던 특유의 카리스마는 시선을 한 몸에 사로잡네요. 특히 비서 역할의 나가사와 마사미와의 콤비가 인상 깊었는데요, 진지한 극의 전개 속에서도 특유의 코믹함이 돋보였던 듯?
자만형사 ★★☆

쿠도칸과 만났을 때 더욱 빛을 발하는 나가세 토모야의 형사물로 주인공 형사가 여자 범죄자만 보면 한눈에 반한다는 코믹한 설정이 돋보입니다. 평가는 극과 극으로 나뉠 수 있겠는데 제 개인적으로는 은근히 중독성 있는 코믹 코드가 마음에 들었습니다. 특히 마지막에 범인 체포할 때 등장하는 나가세의 춤과 표정은 정말 압권인 듯! 아오이 유우, 토다 에리카, 코유키 등 각 에피소드에 등장하는 화려한 여자 게스트들도 눈길을 끕니다.
해머세션 ★★

어느 시즌이든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학원물인데요, 고쿠센2 때만 해도 학생역할을 맡았던 하야미 모코미치가 교사로 등장합니다. 천재 사기꾼이 우연히 고등학교 교사가 되어 비협조적이며 문제 있는 학생들을 특유의 열성으로 개과천선시킨다는 아주 진부한 스토리인데요, 능청스런 연기를 소화하는 모코미치가 제법 잘 어울리네요. 일본 배우 중 상당히 장신에 속하는 그가 유난히 아담한 시다 미라이와는 어마어마한 키 차이를 보이기도 했습니다.
[2010년 2분기]
마더(Mother) ★★☆

입소문을 듣고 나중에 보게 된 작품입니다. 학대 받는 아이를 유괴한다는 어떻게 보면 파격적인 소재의 내용인데, 굉장히 감동적으로 그려져 있죠. 주인공 스즈하라 나오는 홋카이도 무로란의 초등학교에서 임시 담임을 맡던 중, 반 아이가 학대받는 것을 보고는 자신의 아이로 삼기로 하고 도쿄로 도주합니다. 본인도 엄마에게 버림받은 아픈 과거가 있는 나오는 진짜 딸처럼 잘 키우려고 하지만... 단순히 주인공 뿐 아니라 주변사람들에 있어서도 엄마란 존재와 모성애를 여러 각도로 짚은 수작입니다. 무엇보다 아역인 아시다 마나의 연기가 압권!
솔직하지 못해서 ★★

개인적으로 2분기 최대 기대작이었는데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유쾌한 청춘 드라마는 아니군요. 트위터를 계기로 모이게 된 청춘 남녀의 어찌보면 우울하고 희망 없지만 또 솔직하게 살려고 노력하는 이야기입니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우에노 주리와 에이타 커플이 나와서 보게 되었는데 내용은 살짝 짜증납니다. 또한 드라마 데뷔로 주목받은 동방신기의 영웅재중이 제법 비중 있는 역할을 맡았는데요, 생각보다 잘 어울리긴 하지만 종종 일본어 발음이 거슬리긴 하군요.
신참자 ★★★

유성의 인연 이후 히가시노의 최신작이 드라마화되었네요. 그의 작품에 흔치 않은 연속시리즈의 주인공 카가 쿄이치로를 아베 히로시가 맡고, 매회 초호화 게스트로 눈길을 끌었습니다. 니혼바시 닌교쵸에서 일어난 중년여인의 살인사건. 범인을 찾는 과정에서 그녀와 얽힌 인물들의 사연이 펼쳐지는데... 날카로운 추리력을 요하기보다 "왜 거짓말을 하는가?"에 대해 꿰뚫어보는 카가의 고찰에 초점을 맞추었는데요, 후반부로 갈수록 차츰 사건의 진상에 도달하는 완성도 높은 작품이 되었습니다. 앞으로 다른 카가 시리즈도 드라마화되면 좋겠네요.
텀블링 ★★

남자들의 스포츠와 우정을 소재로 한 드라마는 워터보이즈 이래 단골소재가 되고 있는데, 이번에는 남자들의 리듬체조를 다룬 텀블링이 방영되었습니다. 배우들이 대역 없이 직접 체조 장면을 소화했다고 해서 화제가 되었는데 저도 처음 보는 남자 리듬체조의 매력에 푹 빠지겠더군요. 그런데 불량아가 스포츠를 통해 우정과 팀워크를 배우며 성장한다는 스토리는 많이 식상하죠. 그래서인지 화려한 출연진에도 불구하고 시청률은 낮은 편인 듯...
건달군과 안경양 ★☆

예전에 고쿠센 1편을 봤을 때 날렵한 얼굴 라인과 반항적인 눈빛으로 가장 인상이 깊었던 노다역의 니로미야 히로키. 그 동안 많은 작품 속에서 주로 조연으로 활약했던 그가 8년 만에 다시 고등학생 역으로 첫 주연을 맡게 되었습니다. 걸핏하면 주먹질을 하는 문제아 시나가와 역. 사실 교복을 입고 있을 뿐, 다른 배우들과 비교해 볼 때 확연히 세월의 흔적이 느껴지네요. 살짝 고쿠센을 연상시키는 참신한 내용은 아니지만 나름 상큼 발랄 유쾌한 학원물입니다.
달의 연인 ★★

일드의 제왕 기무라 타쿠야가 모처럼 멜로물로 컴백한다고 하여 화제가 된 드라마입니다. 출산 후 복귀하는 시노하라 료코를 비롯, 대만 배우 린즈링까지 초호화 캐스팅으로도 화제가 되었는데, 결과적으로 스토리 진행이나 구성 면에서 많은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유치한 스토리가 일드 같지 않은데다가 어색한 린즈링의 연기와 발음도 많은 지적을 받았죠. 그래도 개인적으로는 마츠다 쇼타군이 멋지게 나와서 마음에 드네요. 라이어게임에 이어 시니컬한 모습이 어울리는 배우?
[2010년 1분기]
블러디 먼데이2 ★★

2008년 4분기에 방영되었던 블러디먼데이의 시즌2입니다. 4분기의 기대작으로 관심을 불렀는데 막상 뚜껑을 열고보니 전작만 못하다는 평이 지배적이군요. 비행기 테러를 막는 1화까지는 좋았으나 이후 너무 반전을 염두하다보니 극의 전개가 자연스럽지 못한 것이 아쉽네요. 악의 세력도 전편만 못한 거 같고.. 너무 억지로 끌고 간다는 느낌인데 그래도 전작의 주요인물들을 다시 만나볼 수 있다는 점은 즐겁습니다. 미우라 하루마와 사토 타케루의 매력도 여전하네요.
엽기인 girl 스나코 ★☆

원작 만화의 팬으로서 드라마화가 가능할까 생각했었던 엽기인걸 스나코가 결국 드라마화 되었습니다. 그런데 가장 중요한 캐릭터인 쿄헤이가 카메나시군? 카메군의 전성기 때면 몰라도 조금 에러라는 생각인데, 게다가 드라마도 너무 유치하게 만들어져서 조금 보기 힘드네요. 특유의 휴먼&감동 스토리로 만들려다 보니 원작의 엽기적인? 매력이 다 사라진 느낌입니다. 오랜만에 드라마에서 본 우치군은 반가웠습니다만...
꺾이지 않는 여자 ★★

어느정도 시청률을 보증하는 칸노 미호의 주연작인 "꺾이지 않는 여자"는 제목 그대로 불굴의 집념을 가지고 9년째 사법시험에 도전하는 강한 여성의 이야기입니다. 직장에서 해고되고 홀어머니도 세상을 떠나고 애인과도 작별하고 인생에서 일어날 수 있는 온갖 불행한 일들이 한꺼번에 일어나지만 꿋꿋하게 시련을 이겨내는 주인공의 노력이 눈물겹네요. 근데 매회 비슷한 구조로 전개되는 점은 식상하다는...
울지 않겠다고 결심한 날 ★★

직장내의 이지메 문제를 다루었다고 하여 너무 우울할 것 같은 내용에 안 보려고 했다가 결국 보게 되었네요. 예상대로 상당히 분통이 터지는 상황이 이어지고 이겨내겠다고 다짐했다가도 처참히 짓밟혀지는 주인공의 상황이 과연 현실성이 있는가 싶기도 하고... 일본의 직장을 배경으로 하는 드라마를 보면 조금 우리나라와 다르게 느껴지는 건 아직도 여직원의 대우가 차별적으로 보이는 점이랄까요? 어쨌든 결말은 희망적이라 한시름 덜긴 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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