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4분기]
결혼하지 않는다 ★★★

"내가 연애하지 못한 이유"의 제작진이 다시 뭉쳐 만든 드라마로 일본에서도 심각한 고령화, 저출산 등 사회문제를 배경으로 실제 결혼에 대한 고민을 안고 살아가는 35세의 여주인공(칸노 미호)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나름 공감도 되는 우울한 현실과는 달리 드라마 곳곳에 예쁜 옷과 꽃, 가게들이 눈을 즐겁게 하네요. 항상 카리스마 넘치던 아마미 유키의 살짝 힘을 뺀 듯한 캐릭터도 마음에 들고요. 영원한 치아키 선배 타마키 히로시도 오랜만에 나오는데 모습이 예전 같진 않네요. 실제로 드라마 촬영 중에 결혼했다고 하는...
고교입시 ★★

"고백", "속죄" 등으로 유명한 미나토 가나에가 각본을 써서 화제가 된 작품이죠. 명문 현립고교의 입시를 둘러싸고 며칠간에 벌어진 헤프닝을 실감나게 다루고 있습니다. 처음엔 대입도 아닌 고교입시가 뭐 그리 대단한가는 생각이었는데 극중에서 한 사람의 인생에서 고교가 차지하는 비중이 대학보다 더 클 수 있다는 내용이 놀라웠습니다. 13화란 긴 내용임에도 불구하고 긴박감을 유지하며 결말에 대한 궁금증을 유발시키는 각본의 힘이 느껴지네요.
프라이스리스(PRICELESS) ~있을리 없잖아, 그런거!~ ★★☆

기무라타쿠야 주연의 12년 4분기 게츠구로 하루아침에 회사에서 잘리고 길거리로 나앉게 된 샐러리맨의 분투기를 다룬 드라마입니다. 보온병 회사의 영업과장이었으나 회사기밀 유출이란 누명을 쓰고 하루아침에 노숙자 신세로 전락한 주인공 긴다이치. 그러나 어려울수록 희망을 잃지 않고 동료를 만들며 위기를 헤쳐가는 가운데 돈보다 소중한 가치가 있음을 깨닫죠. 상당히 과장된 설정과 뻔한 스토리이지만 기무라 특유의 캐릭터와 잘 어울리며 재미를 선사합니다. 영원한 부쵸 후지키 나오히토가 악역으로 등장한 것도 인상적이고요.
[2012년 3분기]
히가시노 게이고 미스테리즈 ★★☆

히가시노 게이고 단편집 "범인 없는 살인의 밤", "그 무렵의 누군가", "수상한 사람들" 3작품에 등장하는 11개의 에피소드를 엮은 드라마로 초호화 캐스팅으로 화제가 된 작품이죠. 일본에서 손꼽히는 탑배우들이 각각의 에피소드에 등장하고, 조연배우들도 웬만큼 유명한 주조연급 배우들이 나와서 눈요기로는 최고였습니다. 에피소드마다 스릴러, 서스펜스, 호러, 학원물, 인간드라마 등 제각각 다른 분위기 속에서 미스테리란 공통된 주제를 다루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6화 7화가 재미있었어요.
나니와 소년탐정단 ★☆

역시나 히가시노의 작품을 드라마화한 것으로 비교적 초기작인 "나니와 소년탐정단", "시노부 선생님께 작별인사"에 들어있는 단편을 하나로 엮은 드라마입니다. 무대는 오사카의 한 초등학교로 임시교사로 부임한 열혈 여교사가 주위에서 일어나는 각종 사건에 말려들며 활약한다는 내용입니다. 실제로 이런 열혈교사가 주변에 있다면 피곤할거 같긴 하지만... 쌍커풀 없이 큰 눈이 매력적인 타베 미카코는 그간 여러 작품에서 봐왔지만 이제는 어엿하게 주연급으로 성장했네요. 아기자기한 사건들 속에서 오사카의 구수함? 정겨움?을 엿볼 수 있습니다.
[2012년 2분기]
리갈 하이(Legal High) ★★☆

2분기에 제가 유일하게 본 일드는 가장 높은 시청률을 기록한 리갈 하이입니다. 연기파 배우로 최근 들어 주연작이 많아진 사카이 마사토가 주인공으로, 돈만 밝히고 이기기 위해서는 수단을 가리지 않는 악덕 변호사란 치명적일 수도 있는 역할을 코믹하면서도 결코 미워할 수 없는 캐릭터로 만들었습니다. 그와 티격태격하는 역할은 "전개걸"에 이어 다시 변호사 역을 맡게 된 이라가키 유이로, 숏커트로 변신한 모습을 볼 수 있네요. 부담 없이 유쾌하게 볼 수 있는 드라마입니다.
[2012년 1분기]
스트로베리 나이트 ★★★

2010년 가을 스페셜드라마로 방영되었던 스트로베리 나이트가 시리즈물로 등장하였습니다! 당시 다케우치 유코의 첫 형사역이라고 해서 기대를 갖고 봤는데 전개도 흥미진진하고 잔인하며 암울한 분위기가 인상적이었죠. 국내에 아직 선보이지 않은 원작소설은 훨씬 잔인하다고 합니다. 영상이라 잔인한 장면은 최대한 배제하면서도 느낌을 잘 살린것 같네요. 무엇보다 다케우치 유코가 극을 잘 끌고가고 있으며, 최근에 보기힘든 간만에 흥미진진한 수사물이었습니다.
성스러운 괴물들 ★☆

어느덧 주연으로 성장한 오카다 마사키의 의료 미스테리물. 대학병원에서 작은병원으로 좌천된 주인공 젊은 의사가 비밀 출산에 둘러싼 사건에 휘말린다는 이야기입니다. 이 드라마의 압권은 오카다 마사키보다는 수간호사로 나오는 나카타니 미키인데요, 아기를 가질 수 없는 동생을 위해 모든 사건을 계획하는 치밀한 모습과 카리스마가 압권입니다. 좋은 의사가 되고픈 주인공과 비밀스레 전개되는 대리출산의 비밀, 과연 이야기는 어떻게 흘러갈까요?
속죄 ★★

'고백'으로 유명한 미나토 가나에의 원작을 바탕으로 만든 5부작 드라마. 15년전 한 소녀의 죽음과 얽힌 4명의 소녀와 살해된 소녀의 어머니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데, 죽은 소녀의 어머니가 4명의 소녀에게 던진 말이 15년간 그녀들의 삶을 구속하고 결국 삶을 비극으로 만들죠. 또한 마지막에 진실을 알게 된 어머니에게는 또 다른 반전이... 드라마라서 원작 주인공들의 심리를 잘 반영하지 못해서인지 드라마만 봐서는 갸우뚱하게 될 수도 있지만, 공포스러운 분위기와 긴박감을 잘 살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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