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 A G A O N S E N K Y O

여행일자: 2012.11.17

가나자와(金沢)에서 서쪽, 호쿠리쿠(北陸) 지방 이시카와(石川)현의 남부에 위치한 가가(加賀)시는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야마시로(山代) 온천, 가타야마즈(片山津) 온천, 야마나카(山中) 온천 등 다양한 온천으로 유명한데, 온천지구 일대를 총칭하여 카가온천향(加賀温泉郷)이라 일컫고 있습니다. 고마츠공항에서 가가온천역까지는 버스로 35분 소요(1일 2편 운행)되며, 가나자와역에서는 JR로 보통 약 45분, 특급 약 30분 소요됩니다.(요금은 보통 740엔, 특급 1,470엔)

카가온천향에는 대표적 관광지를 순회하는 CAN버스가 운행되고 있는데, JR카가온천역에서 출발하여 바다 쪽을 순회하는 코스와 산 쪽을 순회하는 코스 2가지로 나뉘어지며, 1일권을 1천엔(2일권 1,200엔)에 구입할 수 있습니다. 산 쪽 코스로 대표적인 곳은 호쿠리쿠 전통 공예마을인 유노쿠니노모리를 비롯하여 야마시로온천, 야마나카온천, 나타데라 등이 있고, 바다 쪽 코스로는 호수온천인 가타즈야마온천, 야마노시타 사찰단지, 츠키우사기노사토 등이 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일정이 촉박해서 카가온천향의 여러 군데를 돌아볼 여유는 없었고 한군데만 선택하기로 했는데요, 마침 11월 중순이 단풍철이라 단풍구경을 할 수 있는 곳으로 고르게 되었습니다. 가나자와 주위에서 겐로쿠엔 외에 유명한 단풍 명소가 카쿠센케이(鶴仙渓)라고 해서 이 곳을 볼 수 있는 야마나카(山中)온천을 선택하게 되었죠.

야마나카온천까지 가려면 카가온천역에서 CAN버스 또는 별도의 노선을 타거나(편도 410엔, 약 30분 소요) 가나자와역에서 특급버스를 이용합니다. 가나자와역에서 운행하는 버스는 평일에는 단 1회 왕복하며, 토요일과 일요일, 공휴일에 한해 2회 추가 운행(요금 1,310엔)합니다. 저는 마침 토요일이라 가나자와역에서 추가 운행하는 특급버스를 타게 되었는데요, 공교롭게도 이날은 하루 종일 많은 비가 내려서 외출하기에 그리 좋은 날씨는 아니었습니다. 가나자와역에서 출발하는 대형 버스에 달랑 5~6명이 타서 갔던가요. 버스는 중간에 야마시로온천 등 주요 관광지를 통과해 최종적으로 야마나카온천에 도착합니다.

거의 2시간동안 지루한 버스여행을 거쳐 도착한 야마나카온천. 빗속을 뚫고 버스터미널에서 남쪽에 위치한 산책로를 따라 카쿠센케이(鶴仙渓) 계곡을 걸어가는데 비가 더욱 심해져 사람도 거의 없이 산책로를 독차지한 느낌이었죠. 산책로 초반에 위치한 쿠로다니바시(黒谷橋) 부근의 경관은 단풍이 펼쳐져 정말 아름다웠어요. 단지 폭포수 같은 비 때문에 혹시라도 계곡 속에 갇히진 않을까 살짝 무섭긴 했어요. 산책로는 무척 잘 만들어져 있고 쉼터도 중간 중간 있어 보통 때라면 무척 쾌적하게 산보할 수 있을 듯. 강줄기 바로 옆을 따라 료칸이 늘어서있어 저런 곳에 묵으며 경치를 바라다보면 참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빗줄기와 씨름을 하며 계곡을 따라 아야토리하시를 지나 간신히 코오로기바시까지 도착하였습니다. 코오로기바시는 야마나카온천의 심볼이기도 한 만큼 주변 풍경이 그림같이 예뻤답니다. 단풍사진을 찍고 이번에는 온천 상가쪽 길을 통해 다시 버스터미널까지 돌아갔습니다. 예쁜 가게와 목욕탕, 음식점들이 죽 늘어서있어 시간만 충분했으면 좀더 구경했을 텐데 아쉬웠지요. 돌아갈 때는 직행 버스가 없어서 카가온천역까지 돌아가서 다시 JR로 가나자와까지 이동했는데 급행열차를 타니 갈 때보다 조금 덜 지루했습니다. 가나자와에 도착하니 그제야 서서히 그치는 비. 비 땜에 조금은 아쉬웠지만 그래도 단풍 사진을 마음껏 찍어서 좋았고, 다음에 좀 더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CAN버스로 다른 카가온천향의 관광명소들도 천천히 관광해보고 싶네요.

쿠로다니바시(黒谷橋) 경관

운치 있는 산책로 입구

신비로운 산책로 풍경(1)

신비로운 산책로 풍경(2)

   

신비로운 산책로 풍경(3)

신비로운 산책로 풍경(4)

코오로기바시 부근 거리 풍경

코오로기바시 단풍 풍경(1)

코오로기바시 단풍 풍경(2)

코오로기바시 단풍 풍경(3)

온천거리의 대중목욕탕(1)

온천거리의 대중목욕탕(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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