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 U R A S H I K I

여행일자: 2006.11.19

오카야마(岡山) 근교에 위치한 쿠라시키(倉敷)는 세토나이카이(瀬戸内海) 주변 도시 가운데 2차 세계대전 중 유일하게 폭격으로 파괴되지 않은 도시로, 일본 전통의 분위기와 멋을 간직하고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오카야마에서는 산요혼센(山陽本線)으로 약 15분 정도 거리에 위치하여 관광시 오카야마와 함께 둘러볼 수 있습니다.

오카야마에서 간신히 잦아든 비가 쿠라시키로 오니 다시 세차게 내리고 있었습니다. 먼저 역 근처에 치포리공원이라는 큰 공원이 지도에 표시되어 있기에 뭔가 하고 가보니 놀이동산이더군요. 굳이 들어갈 필요는 없겠다 싶어 다시 역의 반대 방향으로 나가 미관지구로 향하는 쥬오도오리를 쭉 따라 걷는데, 날씨도 안 좋고 미관지구에 대한 사전정보도 전혀 없던 터라 조금은 불안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막상 미관지구 입구로 들어서자 그런 근심걱정이 한 순간에 싹 가시더군요. 좀 전의 풍경과는 너무도 다른, 그야말로 예스러우면서도 운치 있는 풍경이 나타난 것입니다.

미관지구(美観地区)는 에도시대에 운하를 이용한 물자의 집산지로 번창했던 곳이라 하는데, 수로의 양쪽으로 흰 벽과 격자창을 가진 옛 창고 건물들이 죽 늘어서 있고, 주변을 따라 심어진 버드나무가 한층 운치를 더합니다. 옛날의 곡물 창고들이 현재는 미술관과 박물관 등으로 사용되고 있는데 내부까지는 들어가지 못했습니다만, 수로를 따라 산책하는 것 만으로도 쿠라시키에 온 보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특히 가을 단풍철을 맞이해 붉게 물든 단풍이 더욱 가을 정취를 느끼게 해주었답니다.

역 근처 유원지 치포리공원

역 주변의 붉게 물든 단풍

미관지구의 운치있는 풍경(1)

미관지구의 운치있는 풍경(2)

   

미관지구의 운치있는 풍경(3)

미관지구의 운치있는 풍경(4)

미관지구의 운치있는 풍경(5)

쿠라시키 시내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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