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 U R A N O

여행일자: 2004.7.30

영화 "북쪽 나라에서(北の国から)"로 홋카이도의 여름을 대표하는 지역이 된 후라노(富良野)는 보랏빛 라벤더밭으로 유명합니다. 여름철 전용으로 버스관광투어도 있는 모양이더군요. 비에이(美瑛)에서 보통열차로 약 40분 거리이니, 아사히카와(旭川)에서는 약 1시간 정도 걸린다고 보면 됩니다. 당연히 후라노역에서 내리면 여러가지 볼 수 있겠거니 했는데, 관광안내소에는 이미 오후시간이라 와인공장 외엔 추천할 만한 코스가 없다고 하더군요. 알고보니 라벤더밭은 전전 정거장인 나카후라노(中富良野)역에 내렸어야 했습니다. 즉시 돌아가는 열차를 타고 다시 나카후라노역으로 가니 시간은 이미 오후 5시가 지난 무렵...

라벤더밭은 사이카노사토(彩香の里)팜 토미타(ファーム富田)가 유명하다고 하는데 30분 정도 걸어 팜 토미타에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그야말로 넓은 농장에 보랏빛 라벤다가 펼쳐져 장관을 이루고 있었는데, 정말 사진에서 보던 멋진 풍경 그대로였습니다. 같은 라벤더라 하더라도 꽃밭마다 빛깔이 다른 것도 흥미로웠습니다. 또한 농장 옆의 특산물 코너 가게들도 전부 보랏빛이고 직원들의 옷차림까지 전부 보라색인 것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라벤더 상품 중에는 향수, 방향제에서 매니큐어까지 없는 게 없더라고요.

팜 토미타의 가게에서는 홋카이도의 특산물 중 하나인 메론도 팔고 있었는데, 통 단위로 사는 것은 비싸지만(한 통에 2천엔 정도) 조각으로 잘라 파는 메론은 한 접시에 250엔입니다. 먹어 봤는데 정말 달고 맛있더군요. 먹고난 후엔 농장을 천천히 둘러보고 돌아오는 길에 플라워 공원에서 잠깐 휴식을 취한 다음, 다시 아사히카와행 열차에 몸을 실었습니다.

후라노로 가는 열차 창 밖 경치

나카후라노역 부근

팜 토미타의 라벤다 온실

광대한 라벤다 밭

형형색색의 아름다운 라벤다

온통 보랏빛으로 물든 밭

멋드러진 가로수길

달고 맛있는 홋카이도 메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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